글로벌 수소차 시장과 현대자동차 넥쏘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의 목표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대표적 운송수단인 자동차의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중 수소를 기반으로 한 현대자동차의 넥쏘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에 독보적인 지위를 굳혀가고 있는 사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www.hyundai.com)

 

글로벌 수소차 시장 동향

 

글로벌 수소차 판매는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2%로 아직 미약하지만, 친환경차 지원 정책들과 관련 업체들의 전용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자동차 수요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 글로벌 수소 승용차 판매량은 현대차 넥쏘의 호조에 힘입어 9% 증가한 8,465대를 기록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토요타의 미라이 2세대 모델이 가세하여 상반기 누적으로 8,982대를 기록하면서 2020년 연간 판매량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현대차와 토요타 위주의 시장에서 주요 글로벌 완성차들도 수소차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중인 가운데, BMW는 지난 9월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에서 수소차 모델인 iX5 하이드로젠의 시제품을 공개하였습니다.

 

아우디도 역시 수소차 전담 팀을 구성하여 203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시제룸을 만들고 있으며, 포드는 현재 수소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테스트 중에 있고, 2022년 상반기 중 수소 상용차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임러와 볼보트럭은 연료전지시스템 합작사인 셀센트릭을 출범했고, 2025년을 목표로 수소 트럭을 개발중이며, 르노도 미국 플러그파워와 제휴하여 수소 트럭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전용 모델 넥쏘의 판매현황

 

현대차의 수소차 전용 모텔인 넥쏘(NEXO)는 2021년 8월 누적 6,349대(내수 5,483대, 수출 866대)가 생산되었고, 공장출하는 내수 5,506대, 수출 888대로 총 6,394대를 생산하였습니다.

 

이는 2020년 연간 출하 대수인 6,781대의 94%를 8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8월 누적 글로벌 소매판매는 5,932대였고, 이중 내수/유럽/미국 소매판매가 각각 5,062대/198대/228대 였습니다.

 

전체 소매판매의 93%가 한국 시장이며, 유럽 및 미국이 각각 3%로 4%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아직 까지는 현대차의 넥쏘의 판매 비중은 내수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소차는 중장기 성장동력

 

현대차의 수소차 시장 내 점유울은 50%대이지만, 수소차 시장자체의 규모가 아직은 적은 수준으고, 현대차의 글로벌 소매판매 중 넥쏘가 차지하는 비중도 0.3% 수준인 바, 단기적 실적 및 주가 동력을 기대하기 어렸습니다.

 

이는 수소차의 제작의 높은 가격과 기술력이 필요되고 동시에 수소연료 충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비용이 기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에 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합니다.  

 

향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한 축으로 수소차 시장의 가능성과 현대차의 수소차 및 수소경제 사업화 여력(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외부에 공급)이 크다는 중장지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